지난 해 회원 6000명 증가경로당 환경 개선도 계획1250여명 일할 기회 제공 “건강과 소득증대를 통해 어르신들이 행복한 전주만들기를 기치로 내걸었는데, 어느정도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합니다.
앞으로도 노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을 확대하고, 위상을 높이는데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취임 1년을 맞은 전영배 전주시노인회장은 지난 한 해동안 노인회 회원이 6000여 명이나 늘어났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3월 취임 당시 지역사회에 어르신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기 위해서는 유기적인 연계가 필요하다며 회원배가운동을 벌이겠다고 했는데, 그 성과가 실제 회원증가로 이어졌다.노인회 운영방식도 개선했다.
종전 자문위원회를 운영위원회로 확대·재편하면서, 활동비도 늘리고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도록 했다.
노인회 회원들을 격려하고, 활동을 응원하기 위해 ‘노인의장’을 제정하기도 했다. 전회장은 “노인의장은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매개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노인들이 활동하는데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노인회 회원들의 거점인 경로당 환경개선에도 앞장섰다. 노인들이 교류하고, 활동 근거지가 되는 경로당이 편안하고 여유로운 환경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특히 지난해에는 하림과 전주농협 평화점(조합장 임인규) 등 기업·기관 등의 기부를 받아 다양한 먹을거리를 경로당에 나눴다.
대자인병원과 협약을 맺어 노인회 회원들에 진료비 할인방안도 마련했다.전 회장은 “사회가 노인들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하며, 노인들도 의식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동안의 경험과 지혜를 이웃과 사회에 나누는 일에 앞장서야 하며, 더욱 배려하고 화합하고 투명하게 활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청년 못지않은 열정으로 노인회를 이끌고 있는 그는 앞으로 남은 3년 임기에도 할 일이 많다고 했다.
회원배가운동은 꾸준히 벌일 계획이며, 장기과제로 종합복지관 성격을 지니는 전주노인회관건립도 추진할 방침이다. 경로당 환경도 개선할 계획인데, 우선 운영지원금을 연 500만원 수준으로 증액시키고, 이에 대한 정산제도도 개선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노인들의 소득 보존과 사회참여 등을 위해 일자리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재능나눔지원사업을 통해 경로당회원 500명에게 일자리를 확대하기도 했다. 올해도 모두 1250여명에게 일할 기회를 만들 방침이다.
전 회장은 “일자리 사업 참여 연령도 85세로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정체감을 유지하며,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노인 일자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전 회장은 농촌지도소에서 공직생활을 했으며, 새마을운동과 농촌운동 등을 벌였다.
또 전주시 우아동 지역을 중심으로 공동체 가꾸기와 노인회 활동도 활발하게 했다.
한편 전주시노인회에 가입된 경로당은 592곳이며, 2만80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