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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줍는 노인' 통해 본 전주시 노인복지(전북일보 2016.2.3)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02-04   조회수: 886   

​​['폐지줍는 노인' 통해 본 전주시 노인복지 (하) 대안]

취업시장서 소외받지 않도록 해야

 

시, 생활실태·욕구조사 후 일자리 제공 추진

거동불편인 등 정밀 파악·공동체 구성 방안도

 
김세희  |  saehee0127@jjan.kr / 최종수정 : 2016.02.03  23: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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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역 65세 이상 고령자 중 폐지줍는 일을 하는 노인이 230명에 달한다는 결과가 나온 가운데, 전주시가 이들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저소득층이 대부분이라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폐지줍는 노인’ 중 법적으로 지원받기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주시는 올해 2월부터 폐지줍는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시에 따르면 폐지줍는 노인에 대한 일자리 지원은 전주시노인취업지원센터에서 이들에 대한 생활실태조사와 욕구조사를 한 뒤 이뤄진다. 이들에게는 주로 노인 친화기업이나 경비업체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제공할 방침이다. 예상 급여는 50~100만 원 선이며, 근로시간은 계약에 따라 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어려움이 있다. 노인일자리를 제공하는 업체에서 50세에서 65세 이하의 노인들을 선호한다는 점이다.

조상진 전주시노인취업지원센터장은 “고령자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은 노인취업시장에서 거부하는 경우가 많은데, 폐지줍는 노인 분들이 그런 경우가 될 수 있다”며 “전주시와 함께 이런 분들을 구제하기 위해 현실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양열 금암노인복지관 관장은 “전주시에서 노인취업에서 소외당하는 분들을 정밀하게 파악한 뒤 이분들을 위한 구제책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전주시가 국비 등의 예산을 확보한 뒤, 노인을 위한 일자리를 직접 마련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남상현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호남지역 본부장은 폐지줍는 노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을 주장한다. 전주시는 지난해 12월부터 폐지줍는 노인의 교통사고 예방 등 안전을 위해 안전조끼와 야광운동화를 지급하고 있는데 남 본부장은 이같은 사업들과 함께 폐지줍는 노인들을 조직화할 것을 제안한다.

남 본부장은 “폐지줍는 노인분들을 하나의 공동체로 구성해 조직화된 일자리로 재생하는 방안도 있다”며 “이와 더불어 폐지를 필요로 하는 업체와 폐지줍는 노인들로 이뤄진 공동체가 제휴, 일정한 소득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할 만하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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