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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소통 4] 시니어클럽(전북일보)2016.7.7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07-07   조회수: 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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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시민기자가 뛴다

[참여&소통] 시니어클럽
도내 13개 클럽, 5800명에 시장형 일터 제공 /
전주효자 '천년누리봄' 등 성공사례로 꼽혀 /
사업 활성화 위해 사회적 지원·재정투자 필요
  desk@jjan.kr / 등록일 : 2016.07.06
 

 

▲ 전주효자시니어클럽 한옥마을 주막 ‘천년누리봄’ 어르신들이 웃고 있는 모습.

 

전주 한옥마을에 위치한 ‘천년누리봄’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는 막걸리 주막이다. 음식점을 겸하고 있는 이곳은 푸짐한 안주와 인심으로 이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2009년 12월 전주효자시니어클럽이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해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전북도·전주시로 부터 2억원을 지원받아 문을 열었다. 245평의 대지에 한옥 두 채를 이어 만든 덕분인지 입구에서 부터 고풍스런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막걸리 한 상에 2만원으로, 호박죽이며 맛깔스런 해물파전 생선조림 수육 계란탕 등이 상을 그득 채운다.

△ 천년누리봄, 새참수레사업 성공적

이곳의 특징은 매니저를 제외한 종사자 11명이 60세 이상의 노인이라는 점이다. 분홍색 생활한복을 입고 요리와 서빙을 하는 품이 능숙하고 자연스럽다. 더욱이 화학조미료를 거의 쓰지 않고 집에서 담근 된장과 간장을 사용해 눈길을 끈다. 점심에는 백반과 산야초비빔밥 도가니탕 떡국 등을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다.

초창기부터 이곳에서 일해 온 최화자(71)·한선례(70) 어르신은 “일을 함으로써 자식들에게 당당할 수 있어 보람 있고, 고객들이 어머니라고 부를 때마다 많은 자식을 둔 것 같아 행복하다”고 미소 짓는다.

더불어 효자시니어클럽은 장터사업단도 운영하고 있다. 2008년부터 남부시장에 둥지를 틀고 구이김 식혜 등을 팔고, 금·토요일에는 야시장에 참여한다. 야시장에서 한옥 모양의 틀에 찍어 1개에 1000원씩 판매하는 비빔밥구이는 관광객들에게 인기 만점. 얼마 전에는 서부시장 상인회와 연계해 중창단을 만들고 우리밀로 만든 엄마손 찐빵도 팔고 있다.

완주시니어클럽이 운영하는 ‘새참수레’는 슬로푸드 유기농 뷔페다. 2007년 문을 열고 노인공동작업장을 운영하면서 농촌지역의 특색을 살렸다.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20여 가지의 농산물을 활용해 두부 도시락 반찬 등 식품 제조·판매사업을 시작했다. 2012년 고령자 친화기업에 선정돼 한식뷔페 레스토랑 ‘새참수레 봉동점’을 냈다. 그리고 올 6월에는 2호점(삼례점)을 열었다. 완주시니어클럽은 이들의 성공에 힘입어 지역노인들의 교육, 여가서비스, 일자리를 한 곳에 모은 ‘노인일자리 테마단지’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임실시니어클럽이 2014년 문을 연 한식뷔페 ‘행복한 밥상’도 성공적인 노인일자리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 노인일자리 전담기관 허브역할 미흡
 

이처럼 시니어클럽은 노인일자리사업 가운데 공익분야가 아닌 민간분야를 맡고 있다. 다양한 노인 적합형 일자리를 개발하고 여건조성을 목적으로 세워진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이다. IMF 경제위기와 고령화사회 진입이라는 사회적 상황이 설립 배경이었다. 2001년 서울 종로 등 5개소가 시범적으로 문을 열었다. 당시 명칭은 지역사회시니어클럽(CSC)이었으며 2004년 노인인력지원기관을 거쳐 2005년 시니어클럽으로 변경됐다. 2014년 사회복지시설로 정식 허가되었으며 올 6월 현재 전국에 129개가 있다. 전북에는 13개가 있으며 노인 58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전북지역 노인일자리 2만3000명 중 25%를 맡고 있는 것이다.

이들 일자리는 공공분야와 달리 시장형으로 수익창출을 통해 생계형 보수를 제공하는데 의미가 크다. 클럽 당 직원 정원은 상근 관장을 포함해 5명 이상. 지방자치단체로 부터 해마다 2억2000만원의 보조금을 받고, 일자리 수행규모와 내용에 따라 추가 지원을 받고 있다. 사업유형은 고유사업과 노인일자리사업, 기타 지원사업으로 구분된다.

하지만 시니어클럽은 기대와 달리 노인일자리사업의 허브 역할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조직관리 등 간접적 성격의 부대비용이 많아 비효율적이라는 것이다. 또한 시장진입형 사업 확대를 목적으로 예산을 투입했으나 일자리 창출실적이 만족할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는 점도 지적된다. 전북의 경우 고창 부안 진안 순창 등에 시니어클럽이 없는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전주효자시니어클럽 최재훈 관장은 “시니어클럽이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선 민간분야 노인일자리사업의 지역사회 거점기관 및 생산적 지역공동체 인프라가 될 수 있도록 사회적 지원과 재정투자가 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박기주 한국시니어클럽협회 부회장 "어르신에 일자리 책무이자 효도죠"

 

  

“요즘 모두 어렵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이 만큼이라도 발전하게끔 노력하신 분들이 어르신들입니다. 이 분들은 자식 뒷바라지 등으로 노후 준비를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드리는 게 저희들의 책무이자, 효도라고 생각합니다.”

원광효도마을시니어클럽 박기주 관장(한국시니어클럽협회 부회장·51)은 도내에 시니어클럽이 설립되던 2004년부터 12년째 노인들의 취업교육과 일자리 만들기에 앞장서 온 인물.

원광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사회개혁을 꿈꾸며 익산시의원에 당선돼 왕성하게 의정활동을 펼 당시 복지분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복지위원회 소속으로 익산시 복지예산의 1/3이 노인관련 예산이라는 데 놀랐다. 그래서 예산을 공부하면서 복지기관을 자주 둘러보게 되었다고 한다. 시의원을 마친 후에는 노인복지관 등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그러다 원광효도마을 오순옥 이사장의 권유로 사회복지 공부를 하게 됐다.

박 관장은 시니어클럽의 경우 전북지역 일자리 수행량이 다른 지역에 비해 적은 것을 안타깝게 여겨왔다.

“박근혜 대통령이 해마다 5만개 씩의 노인 일자리를 공약했는데 내년에는 11만개로 늘어날 것 같다”면서 “전북지역 시니어클럽이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하고 공유해 많은 일자리를 가져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노인들은 젊은 사람과 달리, 최저 임금을 못 맞추더라도 월 20만원을 주는 공익형보다는 시장형을 선호하기 때문에 일을 계속할 수 있도록 법적 미비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인일자리 기관끼리의 활발한 상호교류, 나아가 각급 행정기관이 시니어클럽 등에서 생산된 물품을 우선 구매해 줄 것도 주문했다.



 
▲ 조상진 전주시노인취업지원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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