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은퇴 이후의 삶,
고민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재취업과 재무설계 등을 통해
인생의 후반전을
제대로 준비하려는 움직임이
분주하다고 합니다.
조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로 퇴직한 지
10년째인 72살 전정표씨.

사업에 실패한 뒤
세월만 보내다
다시 일자리를 얻기 위해
이곳저곳을 다니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전정표/전주시 중앙동[인터뷰]
"동사무소를 가서 (일자리를) 막 알아봤어요. 좀 넣어달라고.
직장을 주는 그 날부터 최선을 다해서 내 집처럼 내가 일하고 싶다는 거."


비좁은 취업 문을
애타게 두드리건
노년층만이 아닙니다.

노인취업지원센터가 마련한
구직 교육에는
장년층의 참여가
두드러지게 늘고 있습니다.

조상진/전주시노인취업지원센터장[인터뷰]
"베이비 부머 세대가 55년생 63년생들이신데 그분들이 은퇴를 하시는데
그분들 (구직) 욕구를 다 충족시키기에는 상당히 저희들이 벅찬 측면이 있습니다."


은퇴하기 전에
미리 노후를 준비하려는 이들을 위해
농협은행은
재무설계 상담 서비스를 확대했습니다.

현금자산이 비교적 많은
4, 50대 중장년층이
노후 대비에 관심이 많다는 점을
겨냥한 겁니다.

이미정/NH농협은행 은퇴설계 전문가[인터뷰]
"농협은행 전체적으로 은퇴 플래너들을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고
각 지점마다 은퇴 플래너를 한 명 씩 두고 있는게 지금 현재의 상황입니다."

오랜 경기 침체 속에
안정적인 노후를 맞으려는 발길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